종킴디자인스튜디오는 종킴(김종완) 소장이 2016년 설립한 디자인 스튜디오다. 종킴디 자인스튜디오는 단순히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기보다, 브랜드 고유의 내용들과 공간이 오 랫동안 지속될 수 있는 방법을 심층적으로 연구한다. 또한 스튜디오를 이끌고 있는 종킴 소장은 마음가짐의 변화, 새로운 해답 등 선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산책을 하듯 '산책하 는 공간'을 목표로 여러 가지 시도와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.
Q. 종킴디자인스튜디오와 종킴 소장의 소개를 부탁한다.
종킴디자인스튜디오 김종완 소장이다. 많은 분들이 종킴이라고 불러주시고 있다. 종킴디자 인스튜디오는 설립한 지 6년 조금 넘은 디자인스튜디오다. 루키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지 만 반대로 연륜이 있다고 말하는 것도 어울리지 않는, 청소년기를 겪고 있는 회사다. 우리는 현재 성장 중이고 많이 부딪히면서 여러 가지 시도와 도전을 계속해 나가고 있다. 또한 '단순 히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어 드리는 것'보다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내용들, 어떻게 하 면 이 공간이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을지, 그리고 사용자들이 우리의 공간을 통해 어떻게 하 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을지에 대해 보다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다.
Q. 디자인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배경이 궁금하다.
어떤 철학을 가지고 디자인을 시작했다기보다 단순히 MBC에서 방영하 던 <러브하우스>라는 프로그램을 본 것이 계기가 됐다. <러브하우스>를 통해 공간을 선물받은 사람들의 표정과 감정, 건축가들의 만족스러운 표 정과 자신감 있는 행동에 굉장히 매료됐다. 그래서 방송을 본 다음 해인 16살 때 프랑스 파리로 떠나 유학 생활을 시작했다. 이후 건축을 하고 싶 었지만, 인테리어와 더 잘 맞는다는 것을 인지하고 실내 건축으로 진로를 정해 지금에 이르렀다.
Q.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,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는 무엇인가?
항상 진심을 다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, 완성 후에는 깔끔하게 잊고 새로 운 프로젝트를 다시 진행하는 스타일이다. 그러다 보니 기억에 남는 특정 한 프로젝트는 없는 것 같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꼽아보자면 우 선 지금의 종킴디자인스튜디오를 있게 해준 구호(KUHO) 플래그십 스토 어인 것 같다. 스튜디오를 열자마자 시작했던 프로젝트인데 지금 와서 생 각해 보면 그때 내가 이걸 어떻게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. 또 최 근에 진행했던 G/FORE라는 골프 브랜드도 정말 재미있게 작업했고 생 각이 많이 난다. 공간 완성 후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 났기 때문이다. 우 리 직종이 소위 잘 안되면 인테리어 탓 잘 되면 기획 덕이 되는 게 일상인 데, 감사하다는 인사를 들었을 때 약간 침체돼 있던 마음을 다잡을 수 있 는 계기가 되었다.
Q. 디자인에 대한 영감은 어떻게 얻는가?
일상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 편이다.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스터디 를 하기도 하지만 나는 매 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. 그래서 평소 꾸준히 생각나는 것들을 노트에 필기하는 습관이 있고, 차곡차곡 수집한다. 순간의 기억들이 기록된 하나의 아카이브를 다시 들추 어 보며 다녀왔던 공간, 먹었던 음식, 나누었던 대화들을 통해 영감 을 얻곤 한다. 또한 마지막 디자인 컨펌을 부모님, 친구 등 디자이너 가 아닌 분들에게 받곤 한다. 디자이너가 아닌 실제 공간을 사용하 는 일반인 시점에서의 피드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어서 이 런 소통도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.
Q. 디자인에 대한 철학이 있나.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 가장 중시하는 것이 있다면?
'산책하는 공간'이 되는 것이 목표다. 산책하다 보면 마음가짐이 바 뀌기도 하고, 특정 공간에서 야외로 나와 새로운 공간을 마주하고 걸으며 안 좋은 생각을 잊을 수도 있다. 때로는 새로운 해답을 찾기 도 하고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풍경을 다시 한번 보게 되는 선한 매 력을 지니고 있다. 그래서 항상 산책과 같은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 력하고 있다. 또한 어떤 공간이든 고급스러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다. 이 고급스러움은 희귀하고 값비싼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, 질리지 않고 오래 잘 늙어가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.
Q. 후배 건축가, 디자이너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?
직업을 선택하는 여러 이유 중에서 금전적인 부분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. 그래서 학생들에게 돈을 벌 수 있는 자신만의 특징을 살리라 는 얘기를 해준다. 많이 바뀌었지만, 인테리어 설계비를 청구하고 설계 비만 받는 회사가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게 우리나라이다. 그럼에도 불구 하고 금전적인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있다. 최근 부산, 용산에 있는 카페 나 펍, 레스토랑에 방문한 적이 있다. 너무 괜찮고 멋있는 공간이라는 생 각에 '혹시 인테리어는 어디서 하셨어요?'라고 여쭤봤는데 다 직접 하셨 다는 답변을 듣고, 도대체 우리는 왜 사전적인 이야기를 하고 평면에서 만 보는 아름다움을 얘기하고 있는지 회의감이 들었다. 태어날 때부터 미적 감각이 뛰어난 분들이 많고 그분들은 인테리어, 디자인을 전공하 지 않아도 예쁜 게 뭔지 알고 있다. 그 감각을 이길 수는 없기 때문에 자 신이 뭘 잘하는지 조금 더 빨리 깨우쳐서 그 분야에 전문가적 성향을 키 웠으면 하는 바람이다. 그래야 돈을 청구하고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, 결국 금전적으로도 여유 있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.
Q. 종킴디자인스튜디오와 종킴 소장에게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?
가장 어려운 질문이다. 아직도 해답을 못 찾고 있다. 다음이 무엇이 될지 아직 잘 모르는 상태라 여러 가지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. 세컨드 브랜드 (JKDN_just kidding)도 진행하고 있고, 공간 설계 이외에 기획자, 영 화 세트 등 공간을 다루는 다양한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향수도 공 부하고 테스트해보고 있다. 다양한 것을 많이 시도하는 기획자가 됐으 면 좋겠고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는 것을 목표 로 하고 싶다.
종킴디자인스튜디오
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42가길 46
WEB: jongkimdesign.com
EMAIL: contact@jongkimdesign.com
TEL: 02-6085-6914
종킴 / JONG KIM
약력
2016~ Jongkim design studio_Principal
2020~ 국민대학교 조형대학 공간디자인학과 겸임교수
2022 서울디자인 운영위원
2021 KIID 한국실내디자인학회 심사위원장
2015~2016 SAMSUNG MOBILE HQ / RETAIL MARKETING / PRINCIPAL DESIGNER
2010~2015 PATRICK JOUIN STUDIO PARIS_CHEF PROJET
2010 프랑스실내건축협회 정회원
학력
2011 ECOLE CAMONDO PARIS 석사수석졸업(ENREGISTRÉ AU NIVEAU 1 DU RNCP_프랑스 정부 공식 건축 디자인 자격증)
2004~2007 ECOLE CAMONDO PARIS_L'ARCHITECTURE D'INTÉRIEUR & DESIGN
2003~2004 FOUNDATION SCHOOL L'ATELIER DE SÉVRE
대표 프로젝트
KIMNAMJOO BIO(김남주바이오) / EDIZIÓNE NOONEE(누니주얼리 플래그십)
/ CLINIQUE HUSHU(클리니크 후즈후) 외 다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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